초등부 문예 (정현순 어머님 나의 장한 아들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일 08-12-11 12:36본문
이 못난 엄마 병원비 대느라고 수고가 많구나
엄마는 네에게 항상 미안 하구나
나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너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럽구나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구나
그리고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업실패로
남긴 부채를 갚고 너희 삼남매를 잘 키우기 위해 모진 고난과
피 맺힌 아픔을 참고 견디면서
나의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살다보니 잠은 하루에 두 시간 세시간이상
자 본일이 없구나
너희 삼남매 나라에 일꾼만들고 노후에 멋진 삶을 살기를
그렇게 소원한 세월도 벌써 십 오년이 훌쩍 넘고 보니 어느세 남매를 결혼 시켜 손녀가
백일이 되었구나
2003년 아들에게 간 이식을 받게 되었고 그것도 나는 2년후에 친척들 모임에 가서
알게 되었다.
아들이 준 것을 그때알고 충격을 받고 목이 잠겨 15일간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즐겁게 살기로 했다
그것이 아들 부부를 돕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아들아 나에게 간을 제공해준
아들아 진심으로 고맙구나
너 덕분에 그렇게 배우지 못해 한 맺힌 공부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상냥하고 예쁜 나의 며느리 정말 고맙구나
2008년 12월 10일 엄마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