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短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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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12-20 20:14본문
1. 사기, 백이 열전. -사마천-
若至近世, 操行不軌,專犯忌諱,而終身逸樂,富厚累世不絶。
或擇地而蹈之,時然後出言,行不由徑,非公正不發憤,而遇禍災者,不可勝數也。
余甚惑焉,?所謂天道,是邪非邪?
요즈음에 이르러서는, 행동하는 것이 규칙을 따르지 않고
남에게 못할 일을 범하고서도, 끝내 죽도록 평안하고 즐겁게 살고
부귀가 두텁게 쌓여 대대로 이어져 끊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땅을 택하여 밟고, 때맞추어 말을 하고
구부러진 길을 가로질러 가지 않으며, 공정하지 않으면 분발하지 않아도
재앙을 만나게 되는 사람이 가히 그 수효를 셀 수가 없다.
나는 심히 당혹스럽다. 이른바 하늘의 도라고 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
2.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 연설 중. -노무현-
그게 비록 정의라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했던 말을 한 사람들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을 했다.
- 중략 -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정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다.
3. 역사는 가르침을 줍니다.
댓글목록
방앗간옥이님의 댓글
방앗간옥이 작성일
우리삶에서 그런일들이 없다고 부정하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최대한 도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겠죠
뜨끔하네요^^^
치페-치리트님의 댓글
치페-치리트 작성일
"거룩한 패배은 언제나 나아갈 길을
패배 안에서 만들어내 왔음을 역사의 길이 알려주고 있다."
부끄럽네요~~